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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초등생 구타장면 충격적이다」 눈물
2006-06-27 오후 6:33:00, 조회:821
[한국일보 2006-06-27 17:03]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지나치게 체벌해 물의를 빚은 전북 군산시 S초등학교 A(50·여)교사에 대한 학부모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책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후 이를 본 네티즌과 학부모들은 충격적인 화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고학년도 아닌 초등 1학년을 그렇게 심하게 때린 것은 교사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비교육적인 처사"라며 여교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이 여교사가 처음 학생들에 대한 폭행 사실을 부인하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학생 지도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변명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더욱 분개하고 있다.
27일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를 비롯한 네티즌들의 항의성 방문이 이어지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을 겪기도 했으며, 여교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날 오후에만 100여건 쏟아졌다.
흥분한 네티즌들의 비방과 욕설때문에 학교측에서는 홈페이지 방명록의 접속을 일시 차단하고, 건의함 제목과 내용을 관리자만이 확인할 수 있도록 비공개처리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면서 이에 따른 징계와 형사처벌까지 요구하는 목소리는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어졌다.
시교육청에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해당 여교사의 즉각적인 징계와 교육청의 일선 학교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자신이 내년에 학부형이 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동영상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면서 "그 어린아이들이 받았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우리나라 교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이라며 "교사들 스스로 누가 어떤 비리와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잘 알면서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군산시교육청은 이날 문제의 여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