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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일부대학 “장학금 줄게 등록해다오”
2006-02-02 오후 4:40:00, 조회:893
2006학년도 입시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대구권 대학들이 정시 모집 합격자의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학 대부분이 정시 모집 합격자 수는 정원을 넘기고 있지만 정작 최초 합격자 등록률은 70∼8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자칫 미달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경북대 각 단과대학들은 대학 본부로부터 학과별 합격자 명단을 파악한 뒤 편지나 e메일을 통해 학과 소개나 장학 혜택 등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자연대는 홍보물을 제작해 합격생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물론, 자체 자금으로 장학금까지 조성해 우수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주부터 학과(학부)별로 합격생과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 교수들이 직접 취업률을 포함한 학과 설명회를 마련하고, 성공한 선배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고 있다. 또 합격자 전원에게 총장 명의의 축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계명대는 합격생 전원에게 장학제도를 포함한전반적인 학교소개와 축하인사를 담은 총장 명의의 축하카드를 발송했다. 특히 누리사업 등 특성화 사업단별로 합격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과(학부)설명회를 갖고, 식사도 함께 하고 있다.
대구대는 단과대 또는 학과별로 교수들이 직접 전화나 편지를 통해 학과의 취업률과 장래전망 등을 소개하고, 합격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에 나서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본부가 직접 나서서 합격생에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학교 전반에 걸친 온라인 상담과 함께 학과별로 합격생 초청 설명회도 갖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학과별로 교수들이 직접 전화를 거는 등 그룹 또는 맨투맨식으로 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일대는 합격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 홍보물을 배부하고, 일부학과는 합격생들을 학교 실험실로 초청한 뒤 대학원생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하는 등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일부 전문대학은 최초 합격자가 등록하면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