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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양심교육…무감독 시험
  2005-10-31 오후 12:30:00, 조회:879  


 
[KBS TV 2005-10-31 07:46]  


<앵커 멘트>

지난해 수능 부정 행위 파문이후 입시 지상주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학교마다 양심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인없는 학용품 판매대와 시험감독을 없앤 시험으로 이색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를 이해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 학교 교내 학용품 판매대엔 파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인없는 양심가게입니다. 

물건값은 금고에 두고 갑니다. 

<인터뷰>이진민 (중학교 2학년): "솔직히 물건보면 갖고싶은 생각도 들지만 학교가 저희를 믿어주니까 돈을 다내요" 

양심 가게가 문을 연 건 지난 3월, 물건값이 모자라는 날도 많았지만 지금은 뒤늦게라도 양심우체통에다 사죄의 말과 학용품값을 남기기 때문에 양심 지수는 대부분 파란불입니다. 

<인터뷰>곽수영 (교장): "여기서 정직을 배우면 사회나가서도 아이들이 정직한 사회를 만드리라봅니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무감독 시험을 도입했습니다. 

학생 각자의 양심이 시험감독관입니다.

<인터뷰>김규현 (중 1): "내가 이렇게 정직하게 했구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시험이 끝나면 소감문을 통해 시험과정에 있었던 일을 되돌아봅니다.

무감독 시험을 치르는 중고교는 10여 개 정도, 수능 부정 행위 파문 이후 오히려 증가 추셉니다.

<인터뷰>이명재 (교사): "수능 부정 충격 이후 우리가 이걸 역으로 생각해서 아이들의 도덕성 교육에 신경써요."

입시 지상주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학교마다 양심을 가르치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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