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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5 오후 2:28:00, 조회: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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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02-20 15:07:00]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고3 수험생 10명 중 8명은 정부의 2.17 사교육대책이 시작되더라도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기관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대다수 수험생들이 정부의 대책발표와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부안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수능교육 사이트인 스카이에듀는 19일 하루동안 자사 회원인 고3 수험생 1천596명의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EBS 강의 이외에 학원이나 과외 등 다른 사교육기관을 이용할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3%인 1천330명이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사교육기관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54%의 학생들이 'EBS의 강의만으로는 수능준비가 부족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강의가 부족할 것 같아서(17%)' '상담 컨설팅 등 학습관리를 받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9%)' '강사의 수준을 믿을 수 없어서(5%)' 순이었다.
보충수업 부활에 대해서는 '학원에 못가게 돼 오히려 고액과외가 성행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47%) 다음은 '사설 인터넷 강의를 많이 수강하게 될 것(31%)' '독학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15%)'이라고 답했다.
반면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7%에 그쳤다.
특히 2.17 대책이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33%만이 긍정적인 답을 했으며 67%학생은 부정적으로 답해 교육부의 정책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수능방송 강의 등 정부의 대책도 주목할만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다른 형태의 사교육비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풍부한 입시정보 제공 등 후속대책 마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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