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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부산교사 필리핀 가다! 제2탄] 부산 교육의 열정, 필리핀에서 꽃피워
  2009-01-10 오후 9:20:00, 조회:1307  

초·중등교사 해외영어연수 심화과정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에서는 지난 여름방학동안의 기본과정에 이어 2009.01.04 ~ 02.01 까지 4주간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2008 초·중등교사 필리핀 해외영어연수 심화과정을 시작하였다. 

  초등교사 9명, 중등영어교사 25명, 수학·과학교사 10명 등 총44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어학연수가 아니라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Teaching practice를 연수 내용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어학연수가 대개 강의실 내에서 이루어지고 영어의 4기능(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향상을 중심으로 최근 영어교수법 이론 등을 배우며 교사 자신의 어학능력을 향상시켜 교실수업개선에 기여 하는 간접적인 형태라면, 필리핀 해외연수는 필리핀 현지교실에서 필리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을 하고 필리핀 멘토교사들과 함께 수업지도안 작성 및 수업 관련 생각나누기 등 직접적으로 교사들의 수업력 향상 및 영어로 가르치는 자신감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 여름방학 4주간 필리핀 마닐라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기본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사들이, 그동안 한국에서의 본인들의 수업에 그 결과를 적용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여 영어로 수업하는 실력을 더욱 탄탄히 마무리 하는 심화과정이다.

  이번 심화과정에서는 숙소 세미나실에서 필리핀 NEPP(National English Proficiency Program) 강사단에 의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3일간의 warming-up을 거친 후, 현지 초등학교(2개교), 중등학교(6개교)에 배치되어, 영어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번에 배치된 8개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학교들은 메트로마닐라지역을 관장하는중앙교육청(NCR) 관내에서 학생지도에 대단히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8개교로써 바공실랑 초등, 피네다 초등, 퀘존 과학고, 리잘고, 세인트 루시아고, 망가한고, 안드레 보니파시오 통합학교, 만달류용 과학고 등이다. 

  부산교사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학교에 근무하며 1:1로 짝을 이루고 있는 필리핀교사의 수업을 관찰하고, co-teaching과 solo-teaching을 통해 영어수업력을 기른다. 오후 2시~3시까지는 필리핀 교사와 함께 group으로 주제토론등을 통해 두 국가의 교육, 문화, 사회 등을 비교하며 국제이해교육의 식견을 넓힐 것이다

  기본과정을 통해 필리핀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경험한 부산 교사들은 심화과정 출발 전 교재 연구를 통해 미리 시청각 자료제작, 개인용 소형 확성기, 필요한 수업준비물 등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비록, 이번 심화과정에서는 집중적으로 영어로 수업해야하는 긴장감과 수업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움도 있으나, 충분히 자신의 교수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기본과정 이후 영어로 하는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였으므로 충분히 연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기본과정에서도 solo-teaching을 주로 해서 필리핀 교사들과 학생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김해경 선생님(부흥고)은 ‘실험기구도 제대로 없는 교실에서, 눈빛을 빛내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오니, 이번 심화연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실험기구도 마련하고, 컴퓨터도 1대 학교에 기증하고 오려고 결심하였습니다.’ 라며 한 상자의 실험기구와 컴퓨터를 살 비자금을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지난 여름 기본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사들은 겨울의 심화과정에서 집중적인 수업실습을 통하여 영어로 수업하는 데 남다른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부산교사들의 우수한 수업력과 교육에의 열정을 다시 한번 필리핀 마닐라에서 꽃피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