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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 확정
  2008-12-19 오후 7:36:00, 조회:1461  

  *수능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하기로*
  
- 2010년부터 초등3~6학년 영어수업은 주 1시간씩 늘어나 - 

□ 2012년부터 읽기·듣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쓰기 평가가 모두 포함된 (가칭)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시행된다.
 o 이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에서 직접 개발하는 학생용 평가시험으로서, 
o 2009년도에 개발을 시작하여 예비시험을 실시하고, 2010년~2011년에 시범 시행 후 2012년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o 논란이 있었던 동 시험의 수능대체 여부는 개발이 완료되어 시행되는 2012년에 결정하기로 하였다. 

□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주 1시간씩 늘어난다. 이에 따라, 초등 3·4학년은 현재 주 1시간에서 2시간으로, 5·6학년은 주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영어 수업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 또한, 내년도부터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가 도입된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 중 영어능통자를 선발할 계획으로,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초등학교 영어수업과 중등학교 수준별 이동수업에 활용된다.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12월 18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영어교육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 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

□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 영어시험(TOEIC, TOEFL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본격적으로 개발·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ㆍ듣기·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인터넷 기반시험(IBT)으로 개발되며, 
o 시험도구 개발 및 예비시험(’09), 시범 시행(‘10~’11)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2년에 본격 시행될 계획이다. 

□ 지금까지 검토하고 있는 구체적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은 다음과 같다. 
o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3개 급으로 개발하며, 1급은 대학 2~3학년 수준으로 졸업시험·취업·해외 유학 등에 활용하고, 2~3급은 고등학교 학생용으로 개발하여 입시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o 이중 대학 입시자료로 활용되는 2~3급은 대학 학과 특성에 따라 다른 수준의 영어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o 2급은 대학에서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으로, 3급은 기타 실용영어 활용 수준의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으로 개발하되, 
o 2급 시험을 현행 수능 수준으로 유지하여 사교육이 급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등급별 수준> 
- 1급 : 대학 2～3학년 수준, 졸업시험·취업·유학 시 TOEIC, TOEFL 등 대체 
- 2급 :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 
- 3급 : 기타 실용영어 활용의 대학수학 영어능력이 필요한 학과 요구 수준 
※ 등급별 난이도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개발 과정에서 연구를 통해 결정 

o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개발하되, 평가 경험이 있는 국내외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개발할 예정이다. 

□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수능 영어시험 대체 여부는 공론화를 통한 의견수렴과 시험의 공신력 인정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012년에 최종 결정하기로 하였다.

o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학생, 학부모, 관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나, 성급한 수능 대체는 폭발적인 사교육 증가와 해외 조기유학 급증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o 사교육 없이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히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쌓는 데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여, 2012년에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시 학교단위에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말하기·쓰기 평가 도구를 개발·보급하여 학교에서 말하기·쓰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별도의 사교육 없이 학교교육만으로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초등 영어 수업시수 확대 >

□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을 주 1시간씩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 이에 따라, 초등 3·4학년 영어수업 시간은 현재 주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초등 5·6학년 영어수업 시간은 주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되며, 
※ 총 수업시수 주 1시간 순증 : 3·4학년 주 28시간 → 29시간, 5·6학년 주 31시간 → 32시간 
o 확대되는 초등영어 수업시수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에 맞추어, 3·4학년은 2010년, 5·6학년은 2011년부터 적용된다. 

□ 영어 수업시수 증대에 따른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은 
o 학년별 신 어휘수를 소폭 증가시켜 보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학습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간의 학습 수준 격차를 보완하는 등, 
o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항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개정되었다고 밝혔다. 

□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의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으로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장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o 영어수업시수를 더 많이 늘리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향후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있을 때 적정한 영어 수업시수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o 초등학교 영어수업시간이 늘어나면 사교육 등으로 발생하는 영어교육 기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 도입 >

□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학교 영어수업 및 중·고등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라 필요한 영어교육 전문 인력을 충원하기 위하여 내년도부터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새로이 도입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o 신분 :「초·중등교육법」제22조 제1항의 강사 신분을 가지되, 신분안정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임용할 계획이다. 
※ 최대 4년까지 임용 가능토록 관련 법령 정비 예정 
o 자격 : 원칙적으로 초등 및 중등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영어 능통자로 하되, 인력 수급 및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별도로 시·도교육감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미소지자도 선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o 역할 : 영어수업, 영어교육 교재 관리 및 개발, 원어민 보조교사 관리 등 영어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o 채용규모 : 초등학교 영어 수업 확대에 따라 최대 4천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며,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시도교육청 또는 개별학교의 수준별 수업 추진 상황에 따라 학교별로 채용될 예정으로,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2개 학급을 3개 학급으로 편성하여 영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최대 6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o 배치 시기 : 초등 영어수업이 확대되는 2010년부터 단위학교에 배치될 계획이다. 

□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부담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o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원어민 보조교사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됨으로써 교사들의 영어관련 업무 부담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영어교육 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

□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는 지금까지 ‘영어의사소통능력 제고’와 ‘영어교육 격차 해소’라고 하는 영어교육 정책 목표 하에, 
o 국민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 영어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히고, 
o 특히, 2008년 한해 동안에는 학교 영어교육의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어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였다고 밝혔다. 

□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2008년 영어교육 관련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o 우선,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600시간 이상의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심화연수 대상 인원을 ‘07년 912명 → ’08년 1,194명 → ’09년 1,500명으로 대폭 늘렸으며, 
o 연수 방법 또한 교사들이 직접 연수기관과 연수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수가 되도록 하였고, 
o ‘11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영어체험교실(초등) 및 영어전용교실(중등) 구축을 목표로 영어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하였다. 
※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 1,342교(08년, 23%) → 2,832교(09년, 49%) → 4,322교(10년, 74%) → 5,813교(11년, 100%) 
※ 중·고교 영어전용교실 : 2,723교(08년, 52%) → 3,571교(09년, 68%) → 4,419교(10년, 84%) → 5,267교(11년, 100%) 
o 또한,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 장학생 사업(TaLK : Teach and Learn in Korea)’ 운영으로 총 380명의 해외교포 대학생 및 원어민을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배치하였으며, 
o 여름방학 기간에는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중 무료 영어캠프를 운영하여, 총 29,000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집중영어 프로그램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였다. 
※ 겨울방학 영어캠프 : ’08.12～’09.2 운영 예정, 총 30,000명의 학생 참여 예상 

□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함께, 2009년도에는 초ㆍ중·고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영어 수업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 먼저,「과학적 영어 학습법 및 교수법 개발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직접 개발ㆍ보급하는 한편, 
o「교육대학 영어집중 강좌 개설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초등학교 예비영어교사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o 또한,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TaLK) 선발 인원을 700명으로 늘려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확대 배치하고, 
o 원어민 강사 확보가 어려운 도서벽지 학교에서는「실시간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취약 지역 학생들의 원어민 영어교육 기회를 실질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교육에 있어서의 초·중·고와 대학, 기업체의 역할 분담 등 중장기적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한편, 
o 학교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고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온 정책 과제들을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진행하여 학교중심의 영어교육이 정착되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o 이러한 정책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경우, 사교육비 부담 능력이 없는 중·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질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격차를 대폭 줄이고, 
o 장기적으로는 학교 영어교육이 내실화되어 사교육 수요가 학교 내로 흡수됨으로써 사교육 의존도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