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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부,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계획' 발표] 한국형 마이스터고 9월 20곳 선정
  2008-08-19 오후 6:22:00, 조회:1588  





반도체, 로봇, 항공 같은 유망 산업 분야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한국형 마이스터(Meisterㆍ장인)고가 오는 9월 탄생한다. 학비는 전액 면제되고 교육과정ㆍ교과서 등 학교의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일 국방부, 노동부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전국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우선 9월중 20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운영된다.
 단, 원하는 학교에 한해 내년에 개교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들 마이스터고를 내년에 10개교 정도 추가로 선정 한 뒤,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최종 50개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스터고는 시도교육감의 추천을 거쳐 산업체,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마이스터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여기서는 시도별 육성분야 중복 여부, 기준 충족여부 등이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가 조기 직업기술인 양성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졸업후 취업 알선 등 가능한 모든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마이스터고 졸업후 지속적인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군복무제도가 개선된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취업을 하면 4년간 군 입대가 연기되고, 군입대시 군 특기병 근무가 가능해지는 것. 국방부는 관련 병역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2012년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기업체 재직중 계속교육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사내대학, 일반대학 계약학과의 설치와 입학요건이 완화된다. 마이스터고 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재직자 훈련지원 등의 우대방안이 마련된다. 또한 산업계와 연계해 맞춤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가정ㆍ교과서 등이 자율화되고, 실습ㆍ계절학기ㆍ기업교육 프로그램 활동도 자율로 이뤄진다.
 관련분야의 전문성과 학교경영 능력을 갖춘 인사를 교장공모제로 임명할 수 있고 마이스터급 교원 확보를 위해 교장에 전보인사권이 부여된다. 교과부는 산업계 인사가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과정개발 등에 참여해 현장 밀착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 모집은 소질과 적성을 기준으로 전국단위로 이뤄진다. 
 학비는 면제며 저소득층 자녀와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마이스터고의 기반조성을 위해 교당 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체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이스터고를 전문계고의 선도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