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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오후 5:59:00, 조회: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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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현 / 천안북일고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해준 학생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천안북일고(교장 엄동일)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이상현(18세)군 이다.
상현군의 아버지 이광우(49세)씨는 1년 전 간염을 앓아오다 지난 9월부터 병세가 악화되어 복수가 차고 황달 증세가 겹쳐 간경화로 진행되어 간을 이식하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현군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시험 준비를 위해 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려야할 시기에다, 현재 연세대학교 2학기 수시모집 특별전형 1단계에 합격하여 지난달 29일 면접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담임선생과 주위에서 수술 시기를 늦출 것을 권유했으나 상현군은 “무엇보다 급한 것은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 말하고 지난 25일 서울대학병원에서 7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금은 아버지와 함께 중환자실에서 나란히 누워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수술 직전 담임교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상현군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연세대학교 구술면접 시험을 걱정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주위 친구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친구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따스한 인간미를 지닌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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