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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서울시내 ‘기숙형 공립고’ 3곳 지정
  2008-06-12 오후 1:53:00, 조회:1101  

서울 중랑구 면목동 등 서울시내 3곳에 기숙사를 갖춘 ‘기숙형공립고’가 처음 생긴다.

중랑구는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중랑구 면목동 면목고를 비롯, 강서구 가양동 세현고, 금천구 시흥동 금천고 등 시내 고교 3곳을 기숙형공립고로 지정해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최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기숙형공립고 지정·운영을 위한 기숙사 설치’를 사업 안건으로 상정해 총 37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숙형공립고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고교 교육체계 개편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농어촌,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 등 열악한 학습조건을 개선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된다.

중랑구는 지난해 말부터 문병권 구청장을 중심으로 기숙형공립고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에 유치하게 된 것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중랑구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임대아파트와 지하 거주가구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은 지역으로 인근 자치구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해 기숙형공립고 설립 요건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기숙형공립고는 우수한 교원 등 좋은 교육환경을 갖춰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학습과정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