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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대학입시
  2008-03-24 오후 7:22:00, 조회:1196  

달라진 대학입시, ‘리더십 전형’ 뭐지?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아져 수험생들의 철저한 면접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점수보다 학생의 잠재력, 재능 위주로 선발

새 정부가 올해 초 대학 측에 신입생 선발 자율권을 돌려줬다. 이로써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에 초점을 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게다가 ‘입시사정관제’ 도입으로 선발방식이 다양해져 우수인재를 모집하기 위한 대학별 입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새로운 입시의 큰 특징은 정시모집의 ‘논술폐지’다. 수험생들로서는 논술 부담감이 줄어든 반면, 수능의 비중이 커져 수능을 망치면 정시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대학별로 수시 모집인원이 상당히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008학년도에 수시1학기와 2학기를 합쳐 4년제 대학 모집정원의 52%를 선발했으나, 올해는 6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인원은 경희대가 63%,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이 60% 증가했다. 그 외 고려대와 연세대 등도 미미하나마 늘어났다.

작년 입시와 비교해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더십 전형’이다. 학생 선발을 다양화하기 위해 수시 모집에서 여러 전형이 신설되고 우수인재를 뽑기 위한 입시사정관 도입이 확대됐다. 따라서 ‘리더십 전형’의 신설로 각 대학의 인재모집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신설 전형을 보면 서울대의 기회균형선발 전형, 고려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연세인재육성 전형, 성균관대의 리더십 전형, 한양대의 글로벌한양, 입학사정관선발, 브레인한양, 글로벌금융인전형,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 중앙대의 글로벌리더 전형, 숙명여대의 S리더십· 자기추천자· 논술우수자· 학생부우수자 전형 등 다양하다.

‘리더십 전형’은 학생회 임원이나 학급 회장과 같이 리더십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험생들을 위한 것이다. 때문에 임원 경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리더십 전형을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리더십 자질 없이 일단 입학 전형에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무모한 도전은 곤란하다. 대학들이 면접 전형 때 학생의 리더십 능력에 관한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십 전형’을 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평소에 갈고 닦으면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