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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개교 초·중·고 교장 공모
  2007-06-07 오후 1:28:00, 조회:1029  

학교규모·공모형태 따라 방식·자격 달라

6곳은 교육기관 3년경력 일반인도 가능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계획''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운영될 1차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를 최종 선정하고 21일부터 시·도 교육청별로 교장 지원자 공개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선발된 교장들에 대한 직무연수를 거쳐 9월 취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초·중·고교 각각 32개교, 17개교, 13개교 등 총 62개교로 공모 유형별로는 내부형 41개교, 개방형 6개교, 초빙교장형 15개교다.

내부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초·중등학교 교육경력(교육전문직 경력 포함)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교원이면 응모할 수 있다. 개방형은 특성화 중·고, 전문계고(실업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며 교원이 아니어도 교육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일반인도 응모할 수 있다. 초빙교장형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 가능하다. 공모교장 임기는 4년이며 해당 학교 교원의 30% 범위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공모 교장 선발 방법은 학교 규모에 따라 다르다. 전학년 7학급 이상인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자체로 심사할지, 교육청에 심사를 위탁할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다만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해당 교육청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교장을 심사, 선발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 가운데선 ''6학급 이하 학교''를 포함한 24곳이 해당 교육청에서, 38곳은 학교 자체 심사를 한다.

교장공모 신청서류와 응모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학교나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 공고가 나간 후 해당 지역교육청 또는 학교는 심사위를 구성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3명을 남겨 놓으면, 해당 학교의 학운위가 3차 심사를 벌여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한다. 교육감은 최종 1명을 공모 교장으로 선정해 교육부에 임명을 추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62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54곳을 추가 지정, 시범운영할 계획이다.